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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 9권

- 三千世界の鴉を殺し -

번역본이 나와서 다시 읽었습니다. 드디어 안구에 습기가 아니라 장마 수준인 9-11권 연속 시리즈의 시작. 8권까지 읽은 시점에서는 주변에 이거 재미있다고 여기저기 - 심지어는 남자포함 - 추천해주곤 했었는데, 9권 10권을 읽고났더니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정말 고민되더군요. (결국 뒤는 읽지 않는게 좋겠다고 다시 정정하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내용이 어떻게 멋대로 굴러가던 가필의 마왕은 어디 안 가는 것이어서, 이부근까지 존재했던 연재분 번역을 읽었던 기억으로 추후에 샀던 9권을 그다지 열심히 안 넘겨본 결과 모르는 내용이 상당수 존재하더라 라는 사태 발생. 안습인 내용을 떠올리면서 다 아는 내용을 그대로 다시 읽지는 않아도 되었으니 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 모를일입니다. 도저히 당시에는 원판을 처음부터 읽어낼 의욕이 없었다지요. (그렇지만 이후분량은 번역이 없기 때문에 원판 단행본을 읽는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걸려 열내고 읽고나서 다른 의미로 열내기의 반복.;)

최근 몇년 재미로 읽었던 만화책, 라이트노벨, 판타지 포함해서 꽤나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습니다만. 12권부터 다시 괜찮아진다는 스토리가 정말로 괜찮아지지 않으면 심정적으로 버틸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재물이라는게 이런저런 사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썩 유쾌한 경우는 아니네요.

그리고, 여성향이던 아니던 라이트노벨의 일러스트라는건 정말 이미지 형성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그런 계기가 되려나요. 생각해보면 트리니티 블러드는 Tores씨 그림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읽기 시작하지 않았을겁니다. (뒤에가서 일러스트를 제외하고라도 재미있어질만하니 작가사망 사태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만.;;)

제발, 츠모리님이 제정신으로 돌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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津守時生(tsumori tokio) / 일러스트 - 麻々原絵里依(mamahara erii, 아마도.;;)
/ 번역 ?? / 대원 NT b愛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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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isplatin at 2006/10/20 22:24  r x
아아, 트리니티..; 난 본건 아니지만 친구가 일판으로 들고다니며 보길래 뺏어봤다가 눈이 달아날 정도로 멋진 그림체를 보고 반했었어;
봐야지 봐야지 하던중에 작가분 사망하셨단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는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랄까;
Replied by lakie at 2006/10/22 00:54 x
트리니티. 처음에 좀 지루하다가 본격 스토리 나오고 꽤 재밌어지다가 한창 클라이막스로 가던 와중에 뚝...T-T
..토레스씨 그림은 참 좋은데. 요새 그 일러의 다른 작품을 하나 보고있는데 정말 진도 안나가서 못읽고있다는..(...한자 난무라 읽기 참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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