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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먹고 산다는게 비용이..

1. 작년 신혼여행때 사온 홍차를 어제(.....) 뜯어서 소분을 했다. 제작년에 사서 소분해놓은 애들도 그렇게나 많이 뿌렸음에도 아직 한참 남았으니 새삼스러울일은 아니지만 뭐랄까 홍차 마셔요 하기에는 참 민망한 페이스. 그래도 기호식품류 중에서 좋아하는건 그나마 홍차밖에 없달까, 요새는 디카페인 에쏘 라떼도 마시긴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커피우유라 배고플때 좋은거고.

그런데 비용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소분한건 '영국에 가는김에 사들고 왔다'라는 가장 싼 공수 루트를 탔기에 별 생각없었지만서도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홍차를 구하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충 1회분에 4~500원꼴이 나오는데...

그러고보면 뭐, 네스프레소 캡슐도 개당 800원이고 요즘 안 떨어지게 채워놓는 코슷코 출신 사과쥬스도 개당 6백얼마꼴이고 배고플때 먹는 두유도 다발로 사도 그쯤 하고 심지어 생수 500ml도 그쯤하니 가격 생각하면 아리수(그냥 먹기 심심하면 아쉬운대로 동서 보리차라도 끓여서?)가 정답일테니 그냥 땡기는거 먹어야겠. 그치만 홍차는 내가 마시는건 1/5도 안되고 주변에 열심히 뿌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 내가 1회를 마시기 위한 비용은 그보다 더 비싼건지도 몰라.ㅋㅋ 어차피 상미기한내 소화가 안 되서 뿌려야 되니까. 카페 가입해서 그나마 벼룩 판매를 하기 위한 등급을 따려면 무지 열심히 해야한다는. 귀찮다는.



2. 설 전에 카레를 먹고 싶어서 수퍼에 감자를 사러 갔는데 100g에 400원이라고 써 있었다. 왠지 비싼거 같았지만 감자 100g이 얼마인지를 알 수가 없는거지. 대충 다섯개쯤 담고나니 5천 얼마 나오더라는. 무게 달아주는 아주머니가 '뭘 하시려고 이렇게 비싼걸 사가시나~?' 라고 말을 하시는데 그게 농담인지 진담인지도 알수가 없..;
 
주부를 하려면 머리속에 전 식재료의 적절 가격표를 넣고 살아야 하는건지 조금 고민되는 순간이었는데 내 머리에는 그렇게 메모리가 많지가 않아서 조금 좌절중. 그런거 다 넣으면 지금 들어있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안그래도 필요 최저의 데이터들이 날아갈거 같은 기분이 들어....;; 어머님들이 깜빡깜빡 잘하시는게 다른 이유가 아닐거야. 음.;; 어쨌거나 5천원짜리 감자는 23cm 오벌에 가득 끓인 비프 초콜릿 - 냉장고에 4개월인가 박혀있던 고디바 트러플.ㅋㅋㅋㅋ - 카레로 변신했고 두끼만엔가 다 먹었는데 재료비를 계산하면 *뚜* 3분 카레는 대체 뭘로 만든건가 하는 의심이 안 들 수가 없어....;;



3. 며칠전에 옆자리 대리 차를 과장님 하나랑 같이 얻어타고 오면서 과장님 왈, 소득 상위 30%내에 든다는 이유로 출산지원금 수령을 거절당했다는데 내가 왜 상위 30%야~ 라고 외치시길래 '과장님 연봉이면 혼자 벌어도 거뜬해요, 근데 맞벌이잖심' 이라고 했더니 그럼 왜 맨날 돈이 없는거냐며 투덜하시더라.

아직 우리나라에 월 100만도 안되게 벌어 먹고사는 가계가 생각보다는 많다는 점을 알려드렸더니 '에에 그래요?' ...아니 이건 뉴스도 안 보고 사시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없어도 죽지는 않는 많은 것들에 돈을 쓰느라 없는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나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뭐. 홍차는 국내에 안 팔고 그나마 나는 F&M밖에 안 먹고 접시랑 냄비는 이쁘고 모니터는 큰게 좋고 날 추우니 보일러는 혼자 있어도 씽씽 돌고 회사밥은 맛이 없고 3등급 소고기는 대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는거지. 참 어려운 문제.


4. 그래서,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은 그 수입에 어떻게 굴려서 집도 사시고 차도 사시고 애들 학교들도 다 보내고 한건지 알수가 없어. 돌이켜보면 우리집이 잘 살았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돈버는 지금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어무이한테 한마디도 못하겠는거지.ㅋㅋ 동생둘 보다는 저렴하게 컸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거야 내 생각이고. 지금 나보고 내 자식한테 그리 하라고 하면 못할거 같아. OTL



5. 배고파서 이만 끗. 어제 소분한 다즐링 뜯어서 어제 길드 벙개 하느라 구운 빵 남긴거랑 먹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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