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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벌초하러 내려와서 쨍쨍쏟는 햇볕에 흐늘하게 녹아가고 있는데 시아부지께서 봉숭아 꽃을 한주먹 따다 주셨다.

어릴적에는 종종 따다가 찧어서 물들이곤했는데 10대 지난 후에는 안하게 되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는.

물들이려면 이파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니 옛날 동네 아가씨들한테는 꽃잎만 따다주셨다며 잘 모르신단다. ㅎㅎ

오랜만에 새끼손가락에라도 물들여볼까 하는 중

p.s. 벌초하러 내려온건 좋은데 올라가려니 다들 벌초하셨는지 길에 차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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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냐궁 at 2011/08/29 10:29  r x
휴..벌초하러 가는데 따라갔구나...
나도 "세대주"가 되었다고..아버지 따라 벌초하러..제주도에 다녀왔지비...앞으론 매년 해야 한다는게....쩝...

나중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머리 굵은 뒤 거의 처음으로 아버지와 단 둘이서 1박2일을 하고나니.. 아버지는 이토록 가부장적인 분이셨구나...그런데 나는 또 이토록 그에 반하는 사람이구나...(왜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첫째부인 둘째부인...우리 할아버지가 아닌 큰할아버지 등등의 무덤까지 10개를 챙겨야 하는거냐고..;)

이번에 내려가서 "문중" 행사에 참여해서 더더욱 그렇겠지만서도..이 부덤..벌초라는건..정말 가부장제의 궁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오... (이를테면 내가 딸(+결혼을 했다라면)이라면 울 엄마 아빠 무덤에 풀 벨 자격조차 없는..?)
Replied by lakie at 2011/08/29 17:51 x
울집은 이북에서 울집만 딸랑 내려와서(라고 해.;) 남쪽에 큰할아버지댁 빼고는 족보 따질 친척도 없고 그래서 무덤도 달랑 두개밖에 없고 아버지 세대는 아빠가 나 어렸을때부터 당신은 화장해서 할아버지 알머니 묘 앞에다가 가족납골당 만들어서 거기다 다 식구들 다 모아놓을테다 하고 형제들한테까지 세뇌하셔서리 그런거 잘 몰랐는데.ㅎㅎ 게다 우리집은 남자동생이 있어도 어디까지나 내가 첫째의 권리는 다 챙겨먹은 집이라서.(의무는 방치.ㅋㅋ)

시집가고나니 한동네가 모두 같은 성씨라는 책에서만 본 상황에 도저히 외울수 없을거 같은 족보관계에 집안 무덤이 그나마 모았다고 하는게 동네 이산저산에 널려있더라구. 가족 친척이 사이좋게 서로 돕고 사는건 좋겠지만 집짓고 살기도 쫍은 땅에 무덤이 수십년 백년 차지하고 있는건 좀 아닌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이번에 좀 실감했음.^^

글구.. 유교적 장묘/제사문화와 가부장적이다라는것과는 쪼금 또 다른문제인거 같긔.
Commented by 엘스란 at 2011/08/29 10:55  r x
옹.. 어제는 정말 햇빛이 너무나 따갑더라구요. 진주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차가 넘 막혀서 버스전용차선도 소용 없더라능...
그나저나 봉숭아 이파리 10대때 동네에 흔하게 있어서 남정네인 저도 동네 애들이랑 놀면서 물들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시골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녀석이라 쵸큼 그립네요~
Replied by lakie at 2011/08/29 17:52 x
썬팅 거의 안된 차에 넘 오래 타고 있었더니 벌초할때 방비한것도 소용없이 홀랑 다 탔어요.ㅠㅠ 봉숭아는 시어무이께서 빻아두시겠다고 하셨심. 나중에 얻어다 새끼손가락정도 얹어보려구요.ㅎㅎ
Commented by 음양 at 2011/08/30 14:37  r x
저는 이번주말에 벌초하러 갑니다. ;; 좀 더워도 좋으니 비만 안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재작년에 벌초갔다가 올라오는길에 아버지가 몸살이 나셔서 혼자서
11시간 운전하고 왔던게 생각나네요 --;;
또 그렇게 되진 않겠죠 ㅜ_ㅜ?
Replied by lakie at 2011/08/30 23:24 x
먼갑네..... 고생해라.;
Commented by mazalin at 2011/08/31 15:02  r x
난 당직이다 뭐다 해서 벌초에서 빠진지 몇년 되서..^^;;
앞으로 계속 수고하시겠군요;;
Replied by lakie at 2011/08/31 16:38 x
문중 행사인지 모르고 전 큰시댁이랑 시댁식구들이랑 가시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가보니 매년 갈 필요는 없을듯해보여서 드라이브 가고플때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첫 얼굴도장은 박았으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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